텃밭 감자 키우기




4월 중순 텃밭에 심은 감자에 꽃봉오리가 보이네요. 


지난 4월 싹이 났던 감자들이..


엄청 자랐어요. 무럭무럭.. 

그러더니

여기저기에.. 


감자 꽃봉오리들이 보이네요.





감자꽃이 피었어요.



감자는 뿌리채소라서 꽃을 따줘 영양분이 뿌리열매인 감자로 가게 해줘야 할 것 같은데

어떤이는 감자꽃을 안 따줘도 된다고 하고, 

다른이는 감자꽃을 따서 제거해야 한다고 하네요. 어느 것이 맞는지..??


가지과인 감자는 가지와 같이 연보라나 하얀색의 꽃이 핍니다. 

일반적으로 감자꽃은 뿌리열매인 감자가 커지는데 영향이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감자꽃을 굳이 제거하지 않아도 됩니다. 


감자꽃은 5월 말이나 6월 초에 피고

감자줄기는

첫번째 꽃이 필 무렵 약 40㎝ 정도 자라고

두번때 꽃이 피면 약 60㎝ 정도 까지 자란 후 더 이상 자라지 않아요. 

이때 이미 땅속에선 감자가 주렁주렁 열려 있겠죠. 


감자 꽃이 피고 25일 지나 하지(夏至) 무렵 보통 6월20일쯤 부터 수확이 가능해 

감자 꽃이 피고 50일 지나 잎이 시드는 7월말~8월 까지 수확합니다. 


감자 꽃이 피면서 감자가 굵어질 때 물을 많이 줘야 합니다. 딱 이맘때이네요. 

물을 많이 줘야 감자알이 실하게 맺힙니다. 




감자의 효능



건조시킨 감자 100g은 전분 17%, 수분 75%로 이루어지는데

평균적으로 약 10% 정도가 단백질이고, 칼슘, 인, 철, 칼륨, 비타민A, 티아민, 비타민C 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감자 100g 당 칼로리는 약 80㎈ 칼로리로 낮으며 식사대용으로 세계인이 즐겨 먹고 있죠.


감자는 소화불량, 위장보호에 좋아 배탈설사에도 좋은 음식이며, 

감자를 달여서 복용하면 부족한 기를 보충, 식욕부진, 소염, 구강염증에 효능이 있고, 

감자를 달여서 외용하면 화상에 도움 됩니다. 


감자는 더위에 약해서 

4월에 심으면 여름방학 전 6월 중순에는 수확을 할 수 있습니다. 

재배가 간단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죠. 

그래도 2~3개월을 관리해야 합니다. 

▲순지르기(곁순 따기), ▲북주기, ▲덧거름을 늦지 않게 손봐줘야 해요. 




감자 키우기



감자는 모종이나 씨감자를 3월 중순~4월에 밭에 아주 심습니다. 


감자는 과습보다는 비교적 건조한 편이 재배에 유리해요.

배수와 통기가 양호하고 참흙 또는 모래참흙에 작토층이 깊고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이 좋습니다. 


감자는 햇빛이 많으면 잎도 줄기도 왕성히 자라 무성해지지만 

햇빛이 부족하면 잎 줄기가 불량하고 병충해에 약해집니다. 



▶ 순지르기 (곁순 따기)

감자는 텃밭에 심은 뒤 10일 후 올라온 여러 줄기 중 2개 정도의 줄기만 남기고 순지르기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감자의 씨알이 좋아져요. 순지르기 후 북주기, 즉 흙덮기를 해 줍니다. 



▶ 북주기

감자는 키우는 동안 북주기-흙덮기를 2번 이상 해줘야 합니다. 

감자가 흙을 밀고 나와 햇빛을 보게 되면 감자를 먹을 수 없어 농사를 망치겠죠.


감자의 북주기는 순지르기 후 한 번

감자꽃이 피기 전 줄기가 커질 때 한 번 정도는 해줘야 합니다. 


순지른 후 북주기는 감자가 흙을 밀고 나오지 못하게 하고

꽃 피기 전 꽃봉오리가 보일 때 북주기는 커진 감자줄기가 넘어지거나 넘어지면서 감자가 흙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해 줍니다.

북주기는 고랑의 흙을 긁어서 감자 포기 밑동에 산모양으로 덮어주면 돼요.



▶ 거름주기

감자는 밑거름으로 퇴비를 섞은 흙을 사용해 두둑을 만들어 주면 비료를 따로 줄 필요는 없습니다. 

감자는 연작을 싫어하는 작물이어서

밑거름을 넣은 두둑의 흙이

전년도에 감자나 토마토, 가지 등 가지과 채소를 길렀던 흙이면 안 좋아요. 


덧거름으로 

두번째 북주기를 할 때 유기질 비료를 감자 두둑 전체에 고루 뿌린 후 북주기를 하는 정도는 좋아요. 

꽃이 핀 후 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줄기가 계속 자라 감자에 가는 녹말이 부족해져 감자가 맛이 없거나 부실해져요. 



▶ 감자 물 주기

물 주기는 하루 한 번이 기본이지만, 

과습이 되면 썩거나 병이 생기므로 흙 표면이 하얗게 건조해진 후에 물을 주면 됩니다. 


늦게 심었거나 고온의 8월 후에 수확할 경우, 

낮에 물 주기는 땅의 온도가 높아져 감자가 썩어버리므로 

여름의 감자 물 주기는 반드시 이른 아침이나 해질녁이 좋습니다. 


감자는 꽃이 핀 후 30일 지나면 수확이 가능해지고

꽃이 피면서 감자가 굵어지므로 꽃이 피고 수확 전 물을 많이 줘야 합니다. 여름 장마철과 시기가 비슷하니 날씨에 맞춰 물주기와 배수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감자 수확



봄에 심은 감자는 심은지 100일 정도 지나면 수확이 가능합니다. 

보통 24절기 중 하지(夏至)인 6월 20일 후 정도면 수확이 가능해요. 


잎이 누렇게 되면 물 주기를 멈추고 2주 정도 건조하게 뒀다가 캡니다.

되도록 맑은 날에 캐고

캔 감자는 이랑이나 두둑에 두어 햇볕에 흙만 마를 정도로 말리고 바로 상자에 담아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서 충분히 말려줍니다. 1주일 정도.. 

바로 캔 감자를 장시간 햇볕에 놔두면 바로 초록색으로 변하고 금방 썩어버려니 주의해야 해요. 

말리는 동안 썩거나 상처나거나 색이 바랜 감자는 따로 골라내야 상태가 좋은 감자로 전염이 안됩니다. 


감자는 녹말이 많을수록 무겁고 맛있어요. 

같은 크기의 감자라도 무거운 것은 따로 모아 보관하거나 영양식 요리에 쓰는 것이 좋겠죠. 




감자는 각종 영양성분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어

영양식으로도 다이어트식으로도 좋으니

잘 커서 좋은 것들로 수확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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