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텃밭 작업.. 심을 수 있는 작물

8월 ▣텃밭 작업 

8월 첫 날..

중부지방의 어느 텃밭엔 비가.. 아니 폭우가 내려요. 

올해 기후가 예년과 너무 달라서 

작물의 피해도 만만치 않아요. 

너무 많은 비와 바람으로 작물들이 막 넘어지고.. 

옥수수도 넘어지고.. 

참깨도 덤성덤성 넘어져서.. 안타깝네요. 

수확할 때가 다 되었는데.. 

자연이 그리한걸.. 어쩌겠습니까.

기후가 바뀌어도.. 시간은 흘러.. 계절이 변해가니.. 

우리는 그 시간과 계절에 맞는 텃밭 일들을 또 해야 합니다. 

8월에 들어서면서 가을재배 할 수 있는 작물들이 많아졌어요. 

8월을 3등분 하고.. 할 수 있는.. 해야 하는 텃밭 작업을 적어봅니다. 

8월 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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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용 채소 심을 밭 만들기

▲배추 모종 키우기

김장에 쓸 배추, 무우, 당근 등을 심을 준비를 합니다. 

배추는 모종으로 심고, 

무우는 씨앗으로 파종합니다. 

8월 초,, 지금 밭을 만들고 씨앗을 뿌려야.. 서리가 내리는 초겨울 11월 중순에 수확할 수 있어요. 

배추 밭에 밑거름엔 석회와 붕사를 꼭 섞어 뿌려주어야 합니다. 

석회는 뿌리혹병의 방제를 위해서.. 

붕사-붕산나트륨의 결정체로 연하고 가벼운 무색의 결정성 물질은 8월의 고온으로 인한 배추의 생리작용을 억제하기 위해.. 

무우 밭의 밑거름도 퇴비, 요소, 용성인비, 칼슘과 석회, 붕사를 섞어 뿌려주고 밭을 갈아줍니다. 

8월 중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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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 잎채소 · 양파 씨 뿌리기

▲고구마 줄기 들추기

▲참깨 수확하기

▲고추 수확하기

7월 말.. 비가 아주 많이 오기 이전에.. 

당근 씨는 뿌렸습니다. 

당근 새싹이 제법 올라 왔습니다. 

열심히 갈은 밭에 밑거름도 듬뿍 주었더니.. 이 비바람에도 싹이 텄네요. 잡초도 같이.. 

솎아주기를 해야하는데.. 비가 너무 많이와서 잡초만 대충 제거해 주고 왔어요. 

무 씨를 뿌려주려고.. 밭을 열심히 갈고 밑거름을 줘 났는데.. 

비가 너무 와서 고랑으로 퇴비가 다 쓸려 내려왔네요. 잡초만 잘 자라고.. 결국 다 뽑아줬지요. 

무 씨도 뿌려줘야하는데 비에 쓸려 내려갈까봐.. 비가 조금 약해지면 심으려 합니다. 다음주엔 조금 날이 나아지겠죠. 

고추는 틈틈히 수확을 해 놨는데, 

참깨는 장마에 쓰러져 버렸어요. 

8월 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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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아주심기

▲오이 씨 받기

▲쪽파 심기

▲배추 벌레 잡기

가을 배추의 아주심기는  

포기 사이를 30㎝ 간격으로 물빠짐이 좋으면 2줄로 심고, 물빠짐이 안 좋으면 1줄로 심어요. 

심고 나서는 반드시 물주기를 하고 그 위에 마른 흙을 덮어 주어야.. 뿌리가 잘 내려 안착할 수 있어요. 

가을 배추 아주심기 시기는 8월 하순.. 적어도 9월 초순까지 심어야 하는데..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올해는 어찌해야 할지.. 당분간은 비가 조금이나마 그치길 바라는 수 밖에는 방법이 없네요. 

8월 하순 배추 아주심기 후 기온이 높아지면 충해가 생길 수 있어요. 

생육 초기 잎이 연할 때 벌레가 많이 생기면 결구잎 안으로 벌레가 들어가서 수확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하니.. 

배추에 벌레 잡기도 해주어야 합니다. 

주요 충해로는 진딧물, 좀나방, 파밤나방 등.. 

쪽파는 

파와 달리 씨앗으로 안 심고 비늘줄기인 종구로 심으면 번식하는 작물입니다. 

김장용 재배로 

8월 하순 ~ 9월 상순에 종구를 심으면, 

10월 말 ~ 11월 까지 수확합니다. 

종구를 심은 후 40일이 지나면 수확할 수 있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아요. 

쪽파 종구는 

마른 뿌리와 줄기는 잘라주고, 알이 단단하고 윤기가 있는 것으로, 

골 사이 20㎝, 포기 사이 10㎝ 간격으로 2~3㎝ 깊이로 심으면 됩니다.  

쪽파는 다소 빛이 적은 환경에서도 잘 자라므로, 텃밭이 아니어도 

베란다 등 실내에 직사광선이 비추는 곳에서 키우기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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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텃밭은 7월과 달리 씨앗과 모종을 심는 작물이 여럿 있어요. 

8월에 심으면 11월 김장철에 이용할 수 있거든요. 

올해는 긴 장마로 기온도 낮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장마가 끝나고 난 뒤.. 밭을 어찌해야 할지.. 지금으로써는 잘 모르겠네요.  

크게 농사 짓는 분들은 너무 어려울 듯 합니다. 힘내시라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네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