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상추 꽃대 묶어주자.. 



봄 상추는 

상추 꽃대가 기온이 올라가는 7월이면 올라오고, 

7월 중순 무렵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잎을 수확하는 상추는

꽃대가 올라오기 전까지는 수확 가능하고, 

7월.. 꽃대 올라오고 꽃이 피면 

잎이 질겨지고 쓴맛이 많이나서 상추잎을 더 이상 먹을 수 없어요. 



텃밭에 상추.. 

꽃대가 쑥 올라왔어요.

상추의 꽃대는 최대 150m 까지도 자라요. 실제로 보니 어마무시합니다. 

꽃대가 저리 자라는 것을 장다리(무와 배추 등에서 자라 돋는 꽃줄기)라고 하고, 

꽃대의 끝에 맺히는 봉우리에서 꽃이 핍니다.  



7월 마지막 주.. 

장마가 길고, 비도 많이 오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끼리끼리 묶어 줬지요. 


다른 작물들도 난리가 아니네요.  쓰러지고.. 열매 떨어지고..


상추 씨앗은 꽃안에 있고, 

꽃 안의 씨앗이 여물어 가는 시기가 여름 장마철이 끝나는 무렵으로 

장맛비에 씨앗을 담은 꽃이 모두 삭아버리거나 벌레가 먹어버리는 등.. 

상추는 채종, 씨 받기가 어려운 작물이라서.. 

지금 같은 장마 시기에는 

상추 꽃대가 비바람에 쓰러지지 않게 지주를 세워 묶어주거나, 

몇 포기의 꽃대를 모아 묶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근데 ↑↑↑ 이랬던 꽃몽우리들이 


씨앗을 뿌리기 위해 하얀 털뭉치로 변해 갑니다. 


상추는 꽃이 피고 씨앗을 받기(채종)까지 2개월이 걸립니다. 

 - 꽃 상태 : 1개월

 - 씨앗 상태 : 1개월 



(출처: 블로그 토종씨앗도서관)

상추꽃은 해가 있는 낮에 노란, 담황색의 꽃을 피우고 

저녁이 되면 다시 꽃이 닫혀 꽃봉우리로 되어 버려요. 

텃밭에 저녁 무렵에만 가다 보니 상추꽃을 찍어 놓은 사진이 없네요. 

상추꽃 찍기 위해 가을에 상추를 또 심어야겠어요. 



가을 상추는 

7, 8월 장마와 한여름의 무더위를 지난 후 

8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씨앗 또는 모종으로 심을 수 있습니다.


가을 상추 수확은 

첫서리가 내리기 전 11월 중순까지는 수확을 마쳐야 합니다. 


하루 중 상추 수확 시간은 

상추 뿐 아니라 모든 채소의 수확시간은 

하루 중 오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낮에는 작물의 온도가 올라가서 호흡이 많아지므로 쉽게 시들거나 영양분이 손실되기 때문입니다. 


상추는 밑에서부터 따 먹으면 위로 계속 자랍니다. 

일주일에 1~2번 상추잎을 수확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상추 수확은 잎이 8~10매 되면, 

맨 아랫잎의 가장 안쪽 작은 잎을 2~4장 남겨두고 수확합니다. 

잎은 되도록 줄기 쪽으로 바짝 따주는 것이, 상처가 생기지 않고 병에 걸리지 않아 계속 잘 자랄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지요. 



상추 웃거름 주기

상추는 수확 기간이 길기 때문에 웃거름이 필요합니다. 

웃거름은 파종 후 2개월 뒤, 

모종을 심은 지 1개월 지난 후에 

포기에서 10~15㎝ 정도 떨어진 두둑의 흙을 호미로 살짝 찍어 

NK (질소-칼리) 복합비료를 1티스푼 정도 넣고 흙을 덮어 줍니다. 



텃밭 상추 수확 시기

봄 상추는 6월 하순~7월 상순까지 수확하고, 

가을 상추는 11월 중순까지 수확 가능합니다. 


7월 마지막주 꽃대가 멋드러지게 올라온 상추를 보니.. 

잎을 주고 저물어가는 생명에 대한 고마움과 아쉬움이 교차 합니다. 

다른 작물을 키우면 잊혀지겠지만 

좋은 영향을 미치고 감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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