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지난 7월.. ▣큰 밭에 놀러가기

초복 지난 7월의 밭에서 본.. 이것은..?



하지 감자를 깬지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 다 되어 가네요. 


어제 초복도 지나고 감자를 캐고난 밭은 아직도 비어 있어요. 

빈 감자밭은 가을 무우와 배추를 키우기 위해 밑거름을 주고 갈아 엎어서 빈 두둑만 만들어 놓았답니다. 

장맛비에 빈 밭이 원기를 회복하기 바라며 수피와 비료를 뿌려주었어요. 

텃밭의 한쪽에 열매작물들만 열매들.. 오이, 가지, 토마토, 고추, 호박, 옥수수 들이 커가고 있고요. 

열매가 커지고.. 빈 밭이 회복되는 동안은 조금 여유가 생기네요.

그래서 


저희 작은 텃밭보다 좀 더 크게 농사지으시는 다른 분들 밭에 구경갑니다. 

작은 텃밭만 보다 넓은 진짜 밭을 보니.. 시원합니다. 부럽기도 하고.. 손이 많이 갈걸 생각하니 힘들겠단 생각도 들고.. :D 



밭 가까이 가니 풋고추 냄새가 확 나네요. 

고추 밭이 넓어서.. 고추가 많이 열려 있다보니.. 냄새도 많이 나나 봐요. 


고추 수확은

풋고추는 7월 부터 10월까지..

홍고추, 빨간고추는 8월 부터 10월까지 수확할 수 있어요. 

텃밭고추는 많이 열리지도 않지만 고추가 열리면 바로 따서 저녁에 식탁에 올라가니 빨개질 여유가 없는데.. 

여기 밭에 고추는 빨개지도록 계속 놔 둘건가 봅니다. 풋고추가 실하게 많이 열려있네요. 





대파도 줄을 서서 뻗어있고.. 텃밭의 대파 11개와는 스케일이 다르죠. 


겨울을 나지 못하는 외대파는 9월 하순부터 11월까지 수확합니다. 첫서리 오기 전까지.. 



텃밭에 없는 참깨가 있네요. 

참깨도 줄을 서서 크고 있어요. 


참깨 꽃은 7월 중순부터 8월 하순까지 피고.. 이후 

참깨 수확은 9월 부터 10월 중순까지 수확합니다. 



참깨가 있으면 들깨도 있지요. 

잎들깨는 잎이 4매가 되면 잎을 수확하기 시작해서 9월하순까지는 수확 가능합니다. 

잎을 한꺼번에 전부 따버리면 약해져서 병에 걸리니 맨위의 잎 2~4매는 남겨둬야 9월까지 계속 잎을 수확할 수 있어요. 



수도권의 밭에도 장마 피해가.. 옥수수들이 넘어져 있네요. 

옥수수 수염이 붉게 변해가고.. 따줘야 하는데..

근처 로컬푸드에서 옥수수 사다가 쪄 먹으니 알이 크고 맛이 달아요. 



해바라기가 꽃이 활짝 피었어요. 

해바라기가 국화 종류인건 아시나요? 

그리 알고 보니 커다란 국화 같이 보이네요. 국화 종류는 잎을 수확하는데 해바라기도 잎을 수확해서 기름을 만들고 차를 끊입니다. 


해바라기는 고온성 작물로 물 빠짐이 좋은 땅이면 건조에 잘 자랍니다. 

8월 중순까지는 커다란 국화,, 해바라기 꽃을 볼 수 있겠죠.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변하고, 

꽃, 나무, 풀들이 풍성해지고 

풍경이 변해가고.. 변한 것에 또 익숙해져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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