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째주 ▣텃밭 작물 수확


7월 초가 되었어요. 

저번주 감자를 캐고 났더니 텃밭도 횅하고 큰일을 끝낸 기분이라 마냥 쉬고 싶네요. 


하지만 텃밭에는 

잎채소들이 꽃들을 피우고

열매채소의 열매들이 주렁주렁 열려있어요.


오이, 가지, 토마토, 고추, 호박이 아주 잘 열려있지요. 



오이가 마디마다 커질 준비를 하고 있네요. 

저 넘은 다른 작은 오이들이 더 빨리 커지라고 좀 빠르지만 따줍니다. 


아래쪽에서 크게 자라고 있는 애도 있고, 


중간에서 자라고 있는 작은 넘도 있네요. 


지난주에 비료를 포기사이에 심어주었더니

오이가 자라는 속도가 조금 빨리진 것 같긴 한데도.. 더 빨리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 크네요. 

혹시 자라다가 병 들어 시들까봐 싶기도 하고..

이번주에 이어지는 장마에 과습해져 자라다가 기형으로 변할까 싶기도 합니다. 


오이는 4포기를 나란히 심었는데 2번째 포기만 잘 자라네요. 

너무 가까이 붙여 심어서인 것 같아요. 


오이 수확은 6월 중순에서 8월 중순까지 할 수 있어요. 

길이 20~25㎝에 무게 150g 내외 정도면 수확합니다. 


오이 잎에 노균병 기미가 보여서 다음주는 천연농약이라도 만들어서 뿌려줘야겠네요. 



가지도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어요. 

줄기의 수세가 너무 좋은데.. 왜 열매가 쭈굴쭈굴하고 갈라지고 표면이 얼룩졌을까요. 

가지 잎에 무당벌레가 너무 많아 잡아주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병이 든 것 같네요. 


가지 잎 주위의 탄 것 같은 모양과

가지 열매의 우묵해진 갈색 윤문 모양과 그 위의 흙색 반점이 있는 걸로 봐선 갈색무늬병이지 않을까 싶네요. 

아닌가..?? 

다음주는 가지의 저 병증을 없앨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저 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 보이시나요. :D 

몇개 따서 먹어봤는데 무지 달아요. 잘 익어가서 기쁘네요. 


빨개지려고 하는 토마토도 많이 있고.. 


가지의 굵기도 수세가 아주 좋네요. 

파란 토마토 열매가 아주 많지요. :D 

지금 열린 저 토마토 열매들이 다 빨갛게 되서 모두 수확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물주고 비료 주고 왔습니다. 



고추는..

잘.. ~~ 안 열려요.. ㅠㅠ

옆에 토마토가 너무 잘 열려서 고추가 기를 못 피나 봐요. 

다른 이랑에다 심었어야하나.. 물이 부족한가.. 비료가 없나.. 밑거름이 부족한가.. 

땅이 하는 일이라 원인을 모르겠지만..

지난주보다는 고추 몇개가 열려있긴 하네요. 

줄기의 굵기와 잎의 상태, 꽃도 잘 피어 있어 전체적인 상태가 아주 좋은데.. 고추 열매가 잘 안열려요. 


그래도 잘 크라고.. 물을 포기마다 2리터 이상씩 주고 왔습니다. 



호박이 광이 나네요. 재는 얼릉 따줍니다. 

조금 울퉁불퉁하지만 겉의 광택이 너무 좋아서.. 

그리고 재 말고 다른 호박이 또 열려있어서.. 


저 두 넘들도 꽃이 떨어지면 따주려 합니다.  


심은 호박이 덩굴성이라 가운데 아주 굵은 나무를 비탈에 대어주고 위로 덩굴을 유도해 주었습니다. 

양 옆엔 더덕이 자라고 있네요. 서로 엉키면 안되는데.. 

호박 아랫쪽에 잡초를 없애주고 바람이 잘 통하도록 길도 터줍니다. 


호박은 11월 까지 수확할 수 있으니.. 계속적으로다가 잘 관리해야 합니다. 

호박은 기분으로 3리터 물 주고 왔습니다. 




7월 텃밭의 열매채소들이 

느리긴 하지만 계속 열리고 있어요. 

가지와 고추가 조금 더 힘을 내주길 바라며.. 다가올 한 여름의 더위도 잘 견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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