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비트 수확 시기



 『빨간 무』 라고 불리우는 비트..


텃밭에 심어 놓은 비트는 언제 캐면 될까요? 비트의 수확시기는 언제일까요? 



무심히 심어 놓은 비트를 잘 살펴보니..

비트 뿌리가 보이는 넘이 있네요. 

그래서 한 포기만 뽑아 봤어요.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아쉽네요. 

시장에서 샀던 제주산 비트는 남자 주먹만 했는데.. 하나 3,000원..

당연히 그 정도로 클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작아요. 


비트 옆에 심어 놓은 감자도 한 포기 수확하고.. 제법 씨알이 굵어요.. 저 정도는 되야 감자지..

파 옆에 옮겨 심어 안 자라는 감자도 한 포기 수확.. 옮겨 심어서인지 매우 자잘한 감자알만 열렸네요. 

돌돌 꽈배기처럼 꼬인 고추도 따줍니다. 저걸 따줘야 다른 고추가 잘 클 것 같아요.



주말엔 비트를 모두 수확해야겠어요. 

비트도 감자처럼 심은지 100일 지나면 수확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지난 4월 15일에 저리 싹이 나더니.. 


한 달 후인 5월 16일엔 부쩍 커졌고..


잎 줄기가 근대 잎 줄기와 똑같아요. 색깔도 붉은색으로 같고.. 처음엔 비트를 근대로 잘못 알고 심은 줄 알았는데..


또 한달 지나 6월 23일엔 줄기가 마구 자라 꽃대가 올라왔어요. 근대랑 다르군요. 


저 오른쪽 끝에 있는 넘의 비트 뿌리가 흙 위로 살짝 나온 것이 보이시나요. 


잎 줄기의 길이가 30㎝ 정도 되는데 뿌리는 왜 작을까요. 


보통 텃밭 비트의 수확의 시기는..




비트 수확하기



텃밭 비트의 수확은 

비트 잎이 7~8매가 되고, 

뿌리의 지름이 3~5㎝ 이상 자라면 수확합니다. 비트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어요. 


비트의 수확은 저녁 때에 합니다. 그래야 시들음을 방지할 수 있어요. 

수확한 비트는 잎을 제거하고

저장성도 좋아 저장온도를 10℃로 맞춰주면 5~6개월을 저장할 수 있어요. 



비트는 뿌리의 모양이 둥근 것과 긴 것이 있는데..

재배기간이 뿌리 모양 둥근 품종은 60~70일 정도, 

부리 모양이 긴 품종은 100일 이상입니다. 

보통 비트는 심은 지 100일이면 수확해야 하는 걸로 알려져 있지요. 감자처럼..



4월상순에 심으면 6월하순, 7월상순엔 수확합니다. 



▲비트 물주기는 보통으로.. 토양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물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요. 일주일에 2번 정도 줍니다. 

▲비트 거름주기는 중간으로 비료요구도가 보통 수준입니다. 씨 뿌려 싹이 나올 때 한 번, 심은지 50일 지나면 한 번 정도 웃거름 주면 적당합니다. 

▲비트의 재배 온도는 13~18℃로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고 22℃ 이상에선 생육이 나빠져 품질이 좋지 않게 됩니다. 


종합해 보면 

비트는 우리나라 봄 · 가을의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네요. 

그래서 9월초부터 비트의 가을재배를 또 할 수 있어요. 

9월초에 심으면 11월말에는 수확할 수 있네요. 


비트는 

키우기 쉽고

잎과 뿌리를 수확할 수 있으며, 

1년에 2번 봄 · 가을 재배가 가능하니 

재배온도만 신경 쓰면 되는 좋은 텃밭 작물이네요. 



비트의 기지현상(忌地現像)

비트는 시금치와 기지현상이 심합니다. 

시금치 재배 후에 비트를 곧바로 재배해서는 안되죠. 

비트를 심은 땅에 또 다시 비트나 시금치를 심으면 재배가 잘 안됩니다. 

기지현상이란 같은 땅에 같은 작물이나 동일한 종류의 작물을 심으면 잘 자라지 않는, 생육이 불량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비트 뿌리의 베타인(betaine) 성분의 함량이 129㎎/100g 으로 많이 들어있어 혈관건강에 도움을 줘 고혈압, 적혈구 생성, 빈혈 예방, 생리불순 방지, 혈액정화에 좋으며 수용성 아미노산이라 즙으로 먹을 때 효과가 더욱 높아집니다. 

비트 잎에는 비타민 A, K가 아주 많으며, 비타민C, E도 있답니다. 


필수 영양소가 많은 빨간색의 비트.. 일상의 활력을 위해 찾아 먹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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