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전 ▣고추, ▣가지 웃거름 주기
드디어 내일이 하지(夏至)랍니다.
보통
하지가 되면 감자를 수확할 때가 된 거고
하지가 지나면 장마가 시작되죠.
장마가 시작 되기 전에 고추와 가지에 웃거름을 줍니다.
고추 웃거름 주기
고추가 열려있는데 잘 크지를 않네요. 지난주와 거의 비슷..
1주일이 지났는데도 열매 수량이 늘지를 않네요.
위쪽에 하얀 꽃들은 피어있는데..
저 열매를 빨리 따주고 위쪽 꽃이 다시 고추가 될 수 있게 웃거름을 더 줍니다.
아무래도 밑거름이 너무 없어서 그런 것 같군요. 이번에는 어찌할 수 없으니 내년에는 밑거름을 확실히, 듬뿍 주려합니다.
고추는
5월초에 아주심기를 하고 25~30일이 지난 6월에 웃거름을 줍니다.
웃거름은 고추 포기 사이사이에 1숟가락 정도의 땅을 파서 비료를 주고 흙을 덮어 주면 비료효과가 높아집니다.
웃거름의 성분은 N-K, 질소-칼리 복합비료을 줍니다.
달려있는 고추의 생육이 부진해 보이면
요소 성분의 액비를
1주일에 1~2회 엽면시비, 물주기 할 때 0.2% 희석해서 잎에 뿌려 줍니다.
가지 웃거름 주기
가지가 포기마다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며칠동안 크기가 변함이 없어서 가지를 따 줍니다.
열매를 따면 위쪽에 꽃이 있어야 다음 가지 열매가 열릴텐데 꽃 필 조짐이 안보이네요.
열매를 따 주고 웃거름을 주기로 해요.
가지의 웃거름은
재배기간 중 요소 30g과 염화가리 18g씩을 4회에 걸쳐 줍니다.
가지는 양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이라서
심은 후 25일 전후로 복합비료나 완효성비료를 웃거름으로 주고
25일 간격으로 3~4차례 더 줍니다.
▲완효성비료는 서서히 오랫동안 비료의 효과가 나타나는 비료이고,
▲속효성비료는 단기간에 비료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비료를 말합니다.
저번주에 준 액비의 효과로 가지 열매들이 커져서 수확했으니
가지 꽃이 열매로 잘 클 수 있도록 웃거름을 잘 줘야겠네요.
가지는 다비성 작물로 비료 요구도가 강합니다.
가지를 심기 전 밑거름의 상태도 좋아야 해서
가지 밭을 갈기 2~3주 전에 퇴비 5㎏과 고토석회 670g을 뿌려 땅을 섞어주고,
이랑을 만들 때에도 요소 94g과 용성인비 210g, 염화가리 44g을 밑거름으로 더 줘서 가지 밭의 모양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열매채소의 웃거름
고추와 가지 같은 열매채소의 웃거름은 20~30일 간격을 기준으로 줍니다.
잎채소는 15일 간격 기준으로 주고요.
기준이 그러한 것이니 자신의 작물 상태에 맞게 주면 됩니다.
작물이 잘 안자라고 힘이 없어보이면 좀 더 일찍 줘도 상관없겠죠.
▲웃거름은 작물의 잎이 지면에 뻗은 위치에 작물을 중심으로 둥글게 파서 퇴비나 비료를 준 다음 흙을 덮습니다.
▲간단히 포기와 포기 사이를 ◑호미로 살짝 찍어 흙을 가른 후 비료 ◑1스푼 넣고 ◑흙을 덮어주는 방법도 있어요.
같은 방법이지만 좀 더 간편히 빨리 하는 것이 좋겠죠.
열매채소에 웃거름이나 비료를 주면 열매채소를 보다 더 건강하게 기르는 방법입니다.
곁순따기와 순지르기, 지주세우기 등도 같은 목적이지요.
열매채소 마다 물주기와 웃거름 주기 방법과 시기가 조금씩 달라
복잡하고 맞추기가 힘들다면
한달에 한번.. 날짜를 정해서
복합비료나 완효성비료를 원줄기에서 15㎝ 정도 떨어진 곳에 한 숟가락 정도 땅을 파 넣고 흙을 덮어주기만 해도 좋겠습니다.
잊지않고 복잡하지 않게 웃거름을 주고
싱싱한 열매채소를 수확하는 것이 작물과 사람에게 다 좋은 방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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